22 글씨크기
2010년 추석특집방송2010-09-23 15:15:59 cri
http://korean.cri.cn/1820/2010/09/22/1s164801.htm2010년 추석특집방송
남: 2010년 추석특집방송
여: 2010년 추석특집방송
남: 여러분 전통명절 추석 잘 보내고 계십니까? 송휩니다.
여: 안녕하세요? 박선화입니다. 요즘 추석을 맞은 베이징은 명절의 분위기로 들끓고 있습니다.
남: 네, 추석이나 국경절이 되면 일단 베이징은 온통 꽃 단장을 하는데요. 베이징의 중심이자 중국의 중심인 천안문 광장은 각종 아름다운 화분들로 시민들과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데요, 올해 추석에 천안문광장에 배치할 화분이 무려 40만개, 화분 품종은 45종에 달한다고 합니다. 정말 대형 꽃 전시회를 방불케 합니다.
여: 네, 추석과 국경절기간 베이징에서는 "나의 베이징 나의 집"2010년 "추석, 국경절 맞이" 시리즈 문화행사들이 전면적으로 전개된다고 합니다. 이번 문화행사에는 19개 주요행사와 각 구, 현에서 조직한 근 200개 문화행사들이 펼쳐지게 됩니다.
남: 전통명절 문화행사를 통해 국제영향력이 있는 중국문화중심으로 부상하려는 베이징시 관련부처의 노력이 엿보이네요. 참, 문화 대도시 답습니다. 이런 행사 외에도 선화씨는 추석 하면은 뭐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가요?
여: 네, 추석하면은 월병을 빼놓을수 없죠. 저는 먹음성이 좋아서인지 월병이 가장 먼저 눈앞에 떠오르는데요. 어릴때부터 월병을 아주 즐겨 먹었거든요.ㅎㅎ
남: 네, 역시 먹거리에 대해 얘기하면 선화씨를 당할 사람이 없죠. ㅎㅎ 요즘은 월병에 다양한 소를 넣어 부동한 맛을 내는가 하면 여러가지 무늬로 장식해 맛도 맛이겠지만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를 정도더라구요.
여: 또한 올해는 추석과 국경 연휴가 이따르면서 10일간의 휴일에 개인 휴가 6일을 합치면 무려16일 까지 쉴수가 있다고 합니다.
남: 이웃나라 한국에서도 민족 최대명절로 불리우는 한가위 연휴를 올해는 최장 9일까지 보낼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에 하고 싶었던 일들을 마음껏 하시면서 풍요로운 황금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여: 네, 추석을 맞은 베이징의 모습에 대해 알아 보는 시간으로 오늘 특집프로의 화두를 뗏는데요, 그럼 지방에서는 어떻게 추석명절을 보내고 있는지 궁굼해 지는데요.
남: 그래서 조선족 주요 집거구역인 연변을 비롯한 할빈, 청도, 장춘 등 지의 방송국 아나운서들을 연결해 그 곳들에서는 추석을 맞아 어떤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는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변인민방송국-최명옥아나운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연변인민방송국의 아나운서 최명옥입니다. 저희 연변에서는 추석 명절을 이렇게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전통 명절인 추석 여러가지 행사들이 많이 펼쳐지고 있겠지만요. 바로 추석날 저녁에 연길시에서는 추석맞이 우등불 야회를 거행하게 됩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우등불 주위에 모여앉아서 손님이 먹을수 있는 비빔밥, 그리고 감주 전통 음식을 맛보면서 보름달을 감상하고 춤과 노래를 즐길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추석 민속절, 그리고 용정시의 사과배 따기 축제, 도문시 도문강 농악절과 투우절이 열리게 됩니다. 이처럼 많은 행사들이 모두 추석 명절을 계기로 펼쳐지게 됩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지 않을가 생각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도 풍성한 추석명절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흑룡강조선어방송국-류옥형아나운서]
안녕하십니까, 흑룡강 조선어방송국 아나운서 유옥형입니다. 아마 우리민족 8월 추석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조상묘를 찾아 벌초하고 햇곡식과 햇과일로 정성을 다해 차린 차례상이 아니겠습니까. 저의 주위를 살펴보면 세월이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추석이 되면 어김없이 조상묘를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8월 추석전에 고향을 찾아서 벌초하는 이들도 있고, 조상을 잊지 않고 정성을 다하는 분들을 보면 더욱 존경이 갑니다. 저도 고향을 떠나 오기전까지만 해도 아버지친척들과 함께 조상님들을 찾아뵈었는데요. 조상묘를 찾아가는 길은 고향산천을 머물어 익히는 수련의 행로이지 않습니까. 또 조상들의 삶을 듣는 역사시간이기도 하죠. 그리고 요즘은 추석연휴가 있어서 외지로 관광떠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곳 할빈거리 곳곳에서 채색깃발이 휘날리고 대형마트마다 월병을 비롯한 추석음식들을 팔고사느라 보통때보다 많은 인파를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명절의 분위기가 다분하죠.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청취자여러분들께서도 올 추석 가족상봉과 결실의 기쁨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산동성영성방송국-김태송아나운서]
안녕하십니까? 산동성 영성 방송국 김태송입니다. 산동성에서 조선족 최다 밀집 거주지역인 청도시의 조선족 사회도 민족의 전통 명절 추석을 맞는 기분에 한층 들떠있습니다. 타향에서 보내는 추석 명절이라 추석 차례와 성묘를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올해부터 길어진 추석 연휴로 여가를 즐기고 동족간의 친목을 도모할수 있는 좋은 시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같은 시내에 살면서도 바쁜 일상 때문에 함께하지 못했던 가까운 친척과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 명절 음식을 먹고 그동안의 정보를 교류하면서 몸과 마음을 재 충전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추석을 맞으면서 청도 조선족 여성협회에서는 70명의 조선족 양로원의 노인들을 모시고 효도 관광을 조직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해 주로 집안에만 계셨던 어르신들은 간만의 나들이에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외에도 청도시 조선족기업협회 청도시 조선족 노인협회를 비롯한 청도 한겨레 단체들에서도 다양한 추석맞이 친목 모임을 갖고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 풍성한 추석을 보냈습니다. 이외에 10월 1일 부터 3일 까지 청도 청양구에서 진행되는 2010 청도시 조선족 민속 축제 행사가 요즘 재청도 한겨레 사회 최대 관심사로 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로 재청도 조선족 이미지 향상과 민족 화합 단결 발전에 적극적인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 명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여: 추석은 정월대보름, 6월 유두, 7월 백중과 함께 보름명절입니다. 보름 명절 가운데서도 정월대보름과 추석은 가장 큰 명절입니다.
남: 대보름은 신년에 처음 맞는 명절이여서 중시되는 반면 추석은 수확기가 시작되는 시기의 보름명절이어서 중시되였습니다.
여: 추석은 또 중추절, 중추가절, 가배, 가위, 한가위라고도 불리우는데, 그중에서도 중추절, 추석, 한가위라고 가장 많이 불리우고 있습니다. 그럼 중추절과 추석, 한가위라는 말이 어떻게 불려지게 되였는지 중앙민족대학 박승권 교수의 소개로 알아 보겠습니다.
[중앙민족대학 박승권교수의 말]
"추석이라는 술어는 <예기(禮記)>의 "추모석월(秋暮夕月)"이라는 구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종원(柳宗元)은 <朝日說>에서 "석(夕)"자에 대하여 "모견왈석(暮見曰夕)"으로서 저녁에 배알한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추모석월"은 저물어 가는 가을 달에 친신한다는 뜻입니다.
추석을 또 중추절(仲秋節) 혹은 중추절(中秋節)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전통적으로 일년을 사계절로 나누는 한편 매 계절을 맹(孟), 중(仲), 계(季) 등 세 단계로 나누는 풍습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추석이 가을철 중 가운데 단계인 중(仲)에 위치하여 있다 해서 이렇게 부른 것입니다.
흔히 가윗날을 한가위라고 하는데 이 때의 "한"자는 조선말에서 제일 큰 울을 한울 즉 하늘이라 하고 크게 쉬는 숨을 한 숨이라고 하는 것과 같이 크다는 의미에서 붙여 쓴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한가위라는 말은 계절 중의 가운데 있으면서 가장 큰 명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여: 그런데 사실 가운데라면 8월15일 보다는 6월15일이 시간상으로 더 적절하지 않은가요?
남: 네, 맞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농망기라 쉴 겨를이 없습니다. 그러나 추석 무렵은 곡식들이 다 여물어 가고 수확하기만 기다리는 시절이라 망중한을 즐길수 있는데다 날씨 또한 덥지도 춥지도 않아 명절로서는 제법인셈이지요
여: 네, 그리고 이 계절에는 과일들이 대량 나오는 시기인지라 일년간 고생한 보람을 피부로 확실히 느낄수 있는 때이니 이때보다 더 큰 명절이 어디 있겠습니까?
남: 네, 그래서 아마 추석을 한가위라고 불렀을것으로 보입니다.
여: 네, 앞에서도 말했지만 추석은 애초부터 농공감사일이였기 때문에 정성들여 명절식을 만들어 조상님께 올려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는것이 가장 중요한 행사가 아닐가 싶습니다.
남: 네, 그렇습니다. 비록 몇해전부터 추석이 국경휴일로 정해지면서 해마다 추석 휴가를 보내면서 전통명절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실감하고 있습니다만 도대체 추석 차례와 성묘는 어떤 의미에서 지내는 것이고 절식은 어떤것들을 만들어야 하는지 그렇게 구체적으로 잘 알고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여: 네, 그럼 이번에도 박승권교수의 소개를 통해 송휘씨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